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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9 11:53
잘못된육아상식 5. 어떤 행동을 한두 번 한다는 것은 규칙적으로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477  
 

통념 5. 어떤 행동을 한두 번 한다는 것은 규칙적으로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녀가 어떤 행동을 정확히 수행해내면 이제 매번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하겠지만 그것은 오해다. 연구결과를 보면 어떤 행동을 한번 혹은 몇 번 수행했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거나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지속적인 수행, 즉 그 행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 장거리 육상 선수와 단거리 육상 선수의 훈련법이 다르듯이 자녀에게 수행의 지속성을 훈련시키는 것과 바람직한 행동을 한번 해보도록 가르치는 것은 결코 같지 않다. 아이 입장에서는 전혀 이상할 것도 독특할 것도 없는 당연한 일이다. 예를 들어 부모인 여러분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가? 매일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가? 그러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늘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운동을 하러 체육관에 한번 가거나 한 끼 정도 튀긴 요리 대신 샐러드를 먹는 것쯤이야 별일 아니겠지만 이런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부모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거나 말할 것이다. "네 방을 치울 수 있지? 지난번에도 했잖니.", "숙제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잖니. 지난번에도 그렇게 했잖아." 아이가 전에도 이런 일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일부러 악의를 가지고 부모를 향해 반항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부모들은 추측한다. 그렇다보니 부모들은 자녀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를 품는다. 지난번 혼자서 옷을 입었으니까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겠지? 그리고 그 기대가 어긋나면 네가 지금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반항을 하거나 게으름을 피우거나 내 말을 듣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면서 자녀와 충돌을 빚게 된다.

자녀의 행동이 지속성을 띤다는 것은 아이가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행동의 레퍼토리에 그 일을 확립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녀가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벌을 주거나 호되게 꾸짖는다고 해서 그 행동이 아이의 레퍼토리에 등재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해주거나 칭찬을 해주어야 레퍼토리에 등재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말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동생이랑 싸우지 않고는 단 2분도 못 버티는 거니?", "어제는 아무 문제없이 함께 이 프로그램을 잘 봤잖니? 그런데 오늘은 왜 안 되는 거야?" 그보다는 다음과 같은 말로 아이를 촉구하는 것이 더 낫다. "어제 둘이서 이 프로그램을 얼마나 재밌게 봤는지 기억나지?" 그리고 아이들이 더 이상 다투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잘 보고 있다면 그 점을 칭찬해주자.

이렇게 목적을 가지고 행동과 보상을 반복시키는 것을 전문적인 용어로 ‘긍정적 강화’라고 한다. 이는 아동이 어떤 행동을 배우고 장기적으로 신뢰할 만하게 그 행동을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필수적인 방법이다. 자녀에게 어떤 행동이 자연스러워지도록 만들어주는 최선의 방법은 집중적인 기간 동안(그러나 다행히 비교적 짧은)의 강화다. 다시 말해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자녀가 그 행동을 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반복해서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반복은 필수다.

육아에 대한 여러 조언들을 많이 접해본 부모라면 이 대목에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떠올릴 것이다. '아, 나도 저거 알아. 점수표 만들고 스티커 붙여주고 하는 거잖아.' 또 이런 생각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점수표니 뭐니 비슷한 걸 많이 해봤지만 별로 효과가 없던걸?' 실제로 점수표를 시도해본 부모도 있을 것이고 별 효과를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이유는 사용법에 대한 조언이 올바르지 않았거나 불완전했기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나는 가정과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몹시 왜곡된 보상 프로그램을 제대로 손보는 데 무수히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이제 곧 여러분이 듣게 될 전략들 가운데 상당수는 긍정적 강화처럼 무척 간단하고 익숙하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저절로 올바른 사용법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직관적으로 대충 진행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 실제로 긍정적인 강화 방법을 성공시키려면 부모들이 육아과정에서 갖기 쉬운 본능과 전혀 반대로 나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믿을만한 연구 성과와 수많은 임상경험 덕분에 우리는 긍정적 강화의 올바른 사용법과 그릇된 사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세부사항을 제대로 이해해야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보상의 체계를 세우는 방법, 보상을 고르는 방법, 제대로 된 보상법,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에 작지만 효과 있는 묘안을 첨가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줄 것이다. 더욱 중요하게는 자녀와 함께 행동의 예행연습을 해보고 실질적인 보상물과 칭찬을 적절히 혼합하는 법, 자녀가 스스로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책임감을 점점 키워갈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상대적으로 줄여가는 효과적인 방법 등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