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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9 11:52
잘못된 육아상식 4. 칭찬을 많이 하면 아이의 버릇이 나빠진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888  
 

 

칭찬은 자녀의 행위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일 중 하나다. 행동을 개선하는 과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가 될 수도 있고, 행동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칭찬의 질과 전달 방식, 전달 상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부모들은 종종 엄청난 양의 긍정적 평가를 자녀에게 전달하지만 그 순간 자녀의 행동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바람직한 영향력을 줄이거나 심지어 거꾸로 악화시킬 수도 있다. 가까운 공원에 산책이라도 나가면 여기저기서 부모들이 내뱉는 ‘너무 너무 잘했어!’ 소리가 수백 번도 더 들려오듯이 부모들은 칭찬의 양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전달의 질은 낮아 그 불균형 때문에 애초의 목표에서 벗어나는 일을 초래하고 만다. 자녀에게 어떤 행동을 하라고 독려할 때 반드시 말로 전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안아주고 입을 맞추고 한결같은 관심만 기울여줘도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다. 모두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가 막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 온갖 방법으로 아이를 격려해주었던 때를 한번 떠올려 보자. 그러나 이 방법들 역시 잘못 사용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통화 중일 때 아이들은 이 순간을 갖가지 요구를 해도 통하는 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과자 먹어도 돼요? 밖에 나가 놀아도 돼요? 열두 살 되면 조랑말을 사줄 거예요? 결국 부모는 한 손으로 수화기를 틀어막으며 속삭인다. '그래! 그래! 알았어! 지금 통화 중인 거 안보이니?'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굴복하면 통화 중에 또 끼어드는 습관만 강화시킬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전화를 하고 있을 때는 뭐든 요구해도 관심을 끌 수 있고 긍정적인 답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다음 기회를 노릴 것이다. 해결책은 뭘까? 이렇게 말해보자. 엄마가 지금 통화중이니까 뭔가를 해달라고 하면 안 되지. 전화를 끊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 전화를 하고 있을 때 뭐든 부탁하면 들어줄 수 없단다. 전화를 끊을 때까지 기다리면 들어줄 수도 있고 안 들어줄 수도 있어. 그건 네가 뭘 해달라고 하느냐에 따라 다르단다. 그리고 당연히 부모는 통화 중에는 아이가 무슨 말을 하며 끼어들어도 통화가 끝날 때까지 무시해야 한다.

칭찬의 방향이 잘못되었거나 빈약하게 전달되면 효과가 없어지거나 혹은 잘못된 효과를 낳는다. 아이의 일반적인 성격을 칭찬하는 습관이 아주 좋은 예다. '정말 똑똑하구나', '착하기도 하지', '넌 정말 대단한 아이야', 또 바람직한 행동을 칭찬할 때는 다음과 같이 구체성을 띠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빈약한 칭찬이 되고 만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이십분이나 피아노 연습을 하다니 다 큰 아이 같아서 엄마가 깜짝 놀랐어' 비효과적인 칭찬의 또 다른 예는 긍정적인 칭찬에 부정적인 평가를 첨가해 실질적 효과를 희석시켜버리는 이른바 ‘말꼬리 붙이기’다. 부모들은 흔히 다음과 같이 말하곤 한다. '네 방을 깨끗이 치웠구나. 정말 잘했어' 여기까지만 해야 하는 걸 꼭 말꼬리를 이어 붙인다. '그런데 왜 매일매일 이렇게 못하는 거니?' 바람직한 행동을 칭찬하면서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은연중에 질타하면 실질적으로는 청소라는 행동이 바람직하다는 교훈을 강화하기 힘들어질 뿐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칭찬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충분히 칭찬하고 있지 않다. 인간의 내면에는 부정적인 면만 유난히 두드러져 보이는 이요르(<곰돌이 푸우>에 등장하는 침울하고 의기소침한 당나귀-옮긴이)가 살고 있나 보다. 인간의 두뇌는 긍정적인 자극보다 부정적인 반응에 훨씬 더 크게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므로 부모 역시 자녀의 좋은행동보다 나쁜행동에 훨씬 더 큰 반응을 보이고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그런 과정을 더욱 더 반복한다. 우리 클리닉은 부모들에게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자녀의 좋은 면을 포착해내십시오.” 즉, 좋은행동이 눈에 띌만한 기회를 찾아 칭찬을 하라는 뜻이다.

칭찬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믿을만한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수많은 과학적 연구결과들이 증명하고 있다. 나는 여러분에게 가장 효과적이면서 실천적인 칭찬 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절대 복잡하지 않는 방법이다. 적절한 칭찬은 그저 공중에 대고 ‘잘했어!’를 연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적확하고 의미 있는 방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