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5월30일 울산 한국수력원자력 해…

사랑을 전하는 포옹에 대하여 20…

5월24일 충남 당진시 당진가족성…

 
작성일 : 10-05-23 11:59
애정결핍이 살인자로 만든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318  
애정결핍이 살인자로 만든다

지난달 검거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 살인범 유영철은 `잡히지만 않았다면 100명도 더 죽였을 것` 이라며 섬뜩한 말을 내뱉었다.

살인의 심리에는 자기증오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게 심리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역으로 해석하면 사랑, 관심에 대한 갈구라는 얘기다.

이상 살인자들의 범죄심리를 해부한 전 미국 FBI 심리분석관 로버트 K 레슬러의 수사기록인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바다출판사ㆍ1만2000원)는 살인의 동기와 심리, 범죄 유형 등을 집약한 FBI 수사팀 노하우의 결정체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범죄심리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레슬러는 흉악 범죄자들을 대면해오면서 범행 현장, 희생자, 여타 증거구성 요소를 통해 범죄자들의 유형을 찾아낸다.

즉 성 충동에 의한 살인(쾌락살인)의 경우는 가해자가 보통 남성이고, 희생자가 백인이면 가해자도 백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식이다.

이 같은 연구를 거듭해 구축한 자료가 일명 `프로파일링 기법` . FBI는 물론 전 세계의 범죄현장에서 적용돼왔다.

실제로 레슬러는 희생자의 혈액을 요구르트병에 담아 마시는 등 엽기 행각으로 전 미국을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던 리처드 트렌튼 체이스를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체포했다.

왜 살인을 저지르는가. 레슬러는 더할 나위 없이 정상적으로 살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살인마로 돌변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다.

살인의 전조가 되는 행동은 어린 시절부터 존재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전된다는 것이다.

살인범의 다수는 어린 시절 부모, 특히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나 혼자 버려졌다` 거나 `나는 쓸모도 없는 놈` 이라는 식의 고립감이 커질수록 내부의 공격심도 증폭된다고 본다.

실제로 어떤 살인범은 10세 이하의 꼬마일 때부터 옆집 강아지의 눈을 막대로 찌르거나 여자 아이들의 옷을 벗기고 사진을 찍는 등 탈선 행동을 보였지만, 그러한 행동을 못하도록 주의를 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특히 이혼 등으로 인한 편부ㆍ편모 가정의 자녀일수록 이러한 환경에 놓일 가능성이 큰데 최근에는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더더군다나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레슬러에 따르면 불우한 성장환경에서 방치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늘 엽기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폭력 성향은 잠재돼 있어도 그것을 촉발할 만한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 대개는 범행 직전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이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테면 하나뿐인 친구를 잃어버린 직후라든가 여자친구로부터 절교 선언을 받은 경우, 불만족스러운 성관계 등이 잠재된 공격성을 일깨우게 되는 사례가 많다.

결별, 이혼, 실직 등 일반 사람이 겪는 스트레스 상황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적절한 대처법을 찾지 못해 극단적인 수렁에 빠지고 만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