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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11 23:58
나는 꿈에 그리던 집에 살기까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겪었다. [꿈님의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92  
나는 꿈에 그리던 집에 살기까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겪었다.
나는 꿈에 그리던 집에 살기까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겪었다.

2008년 1월 부모교육을 접한 뒤 내 삶은 360도 바뀌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느라 첫째를 낳은 뒤 완전히 육아를 친정 엄마한테 맡긴터라 내가 아이를 제대로 기르지 못하였다. 육아에 미숙한 내가 첫아이를 낳은 뒤 우울증도 있었고, 아이 보는 것이 겁이나서 첫아이가 돌도 되지 않았는데 대학원을 다니질 않나 바쁘다는 핑계로 아들을 돌보지 않았다. 첫아이를 낳은 후 육아는 완전히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난 편안한 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이제 둘째가 생기면서 내가 육아를 책임져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아이를 잘 키워 본적이 없는 나로선, 둘째 아이를 잘 키우기가 겁이 났다. 첫째 아이는 친정에서 보고 나는 둘째 아이를 육아휴직을 하면서 봐야 하는데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내가 해 보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 넘 많이 생겨서 불안했다. 첫째는 나랑 정도 들지도 않고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하고 우리 집보다는 할머니 집을 편하게 생각했다. 그때의 서운함이란 이루다 말할 수가 없었다.

아이 둘을 내가 맡아서 키워야 하는 상황인데도 친정에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하면서 아이들을 친정엄마에게 의존하면서 키우고 있었다. 이건 뭐가 잘 못된 일이라고 생각이 되어졌다. 그러던 중 우리 외숙모가 부모교육을 받았는데 추천 받은 모신이란 책을 읽고서 내가 갈구하는 육아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이 부모교육이였다. 첫날 부모교육은 나의 문제에 대한 모든 열쇠를 줄 것 같은 느낌이였다.

상담과 부모교육에서 내가 받는 강의들은 기존의 교육학이나 미디어에서 접한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직금 우리를 있게 한 근본 뿌리인 부모관계에서 모든 것이 기인한다고 보는, 대상관계이론에 기초한 강의로 우리의 뿌리 깊은 곳의 무의식을 다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현재의 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또 그 무의식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만나는 법과 아이들을 진정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어쨌든 나는 부모교육을 통해서 이렇게 바뀌었다.
1. 아이둘을 혼자보지 못하는 내가 독립적으로 아이들을 집에서 잘 키우고 있다.
2.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내가 남편없이 둘째를 업고 첫째 손잡고 한라산 정상까지 등반하였다.
3. 아이들과 노는 것이 귀찮고 어떻게 할 줄 몰랐던 내가 아이들과 노는 것이 즐거움이고 기쁨이고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4. 나는 부모한테서 공감을 받은 적도 별로 없고, 아이를 공감해 주는 방법을 몰랐던 내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5. 부부관계가 일상적인 따분한 관계에서 나의 진솔한 감정을 주고 받는 대화가 되려는 관 계로 바뀌고 있다.
6. 아이를 안아주는 것도 어색하고 스킨쉽도 되질 않았는데 아이들을 수시로 안아준다.
7. 아이들을 데리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안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월악산, 청계산, 설악산, 한라산, 치악산, 도봉산등 험한 산의 정상만을 남편없이 나 혼자서 애 둘 데리고 등반한다.
8.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디 남편없이 여행다니는 것이 불가능 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가 고 싶다고 하면 아침에 주저 없이 부산이고, 안면도고 차가지고 떠날 수 있다.
9. 직장다니느라 요리를 잘 하지 않고 밖에서 많이 외식을 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간단한 요리는 내가 다 한다. (이것은 나에게 아주 큰 도전이다.)
10. 부모교육을 받기 전에는 진정하게 속 얘길 주고 받는 친구관계가 없었는데, 지금은 나 의 깊은 속 얘기를 할 친구가 10명 이상이 생겼다.
11. 집에서 애들 키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못했는데, 지금은 화초도 키우고, 꽃도 키우고, 테니스도 치고, 텃밭도 가꾸고, 여행도 자유롭게 간다.
12. 집을 꾸미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집안의 분위기에 관심이 간다.
13. 애들을 나 혼자 못 씻겼는데, 지금은 애들을 내가 혼자 씻기고 재우고 수월하게 다 키운다.
14. 미래에 대해서 막연했는데 앞으로 내 미래의 계획들이 보여진다.
15. 책을 아이들 보느라 못 읽었는데 부모교육 받으면서 본 책이 100권이 넘는다.
16. 쉬지 못하는 성격이였는데 지금은 편히 앉아서 쉬기도 한다.
17. 남편이 집에서 티비만 봤는데 지금은 티비도 없애고 남편이 집안일이고 애들하고 놀아주고 요리까지 많은 부분 도와준다.
18. 남편도 이제 속으로만 참지 않고 자신의 감정 표현을 한다.
19. 꿈에 그리는 집에는 한 40살이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34살에 내가 꿈에 그리는 집보다 더 좋은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다.
20.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안 했었는데, 요즘은 진정아 나에대해서 생각을 하고 내 자신이 아주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21. 예전에는 아들과 대화가 안 되었는데 요즘은 속 상한 거 있으면 말로한다.
22. 아들이 엄마를 안아준다.
23. 첫째는 모유를 3개월밖에 먹이지 못했는데 둘째는 두돌까지 먹인다.
24. 아이들이 어질고 집안을 억망으로 만들어 놓아도 지금은 치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
25. 남편이랑만 여행을 다녔는데 지금은 아들 둘을 데리고 팔도로 여행을 다닌다.
26. 애들 키우면서 다른 일을 못했는데 지금은 아들 둘을 데리고 있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한다.
27. 친정에 의존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했었는데 지금은 친정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내 스스로 아이들 잘 키우고 있다.
28. 육아휴직 중이지만, 부모교육의 친구들의 좋은 관계가 좋아서 직장도 그만둬도 될 정도로 내 삶에 대해서 선택을 할 때 과감하다.
29. 모험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모험이 즐겁다.
30. 과거에는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다. 지금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외에도 수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지면의 관계로 생략한다.

그 과정을 듣고 싶은 분들은 나에게 전화하길 바란다. 019-595-2052 begin_of_the_skype_highlighting              019-595-2052      end_of_the_skype_highlighting(엄남미)




▣ 아싸맘 (2010/03/27 21:59:47)
가슴이 찡하네요~~

▣ 꿈 (2010/03/08 16:18:14)
부모교육을 받으시면 그렇게 됩니다. 투박네님의 바람이 현실로 이루어지실 겁니다... 축복합니다.

▣ 투박네 (2010/03/05 07:36:01)
넘멋져요^^~ 얼마나 좋으실까 부럽네요.. 저도 그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