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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09 17:33
중앙일보 11년3월9일 "엄마가 걱정하면 아이는 더 불안…하굣길 ‘동행’하며 얘기 들어주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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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걱정하면 아이는 더 불안…하굣길 ‘동행’하며 얘기 들어주자

[중앙일보] 입력 2011.03.09 03:31 / 수정 2011.03.09 03:31

입학 몸살 앓는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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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다. 학생들은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새 친구·선생님·교육과정에 적응하느라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이 시기를 보낸다. 이런 ‘3월 증후군’은 학생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이때를 같이 겪어야 하는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어떤 교사를 만날지, 공부는 잘할지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러스트= 강일구 ilgoo@joongang.co.kr

집에서 좋아하는 활동하며 긴장감 풀도록

고민정(36·천안시 남동구)씨는 지난해 이맘때쯤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쓰는 4학년 아들 때문에 아침마다 진땀을 뺐다. 다소 엄한 담임교사를 만나 소소한 것까지 지적을 받자 주눅이 들어서다. 강윤석(가명)군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돼 병원을 찾았다가 분리불안증 진단을 받았다. 등교할 때만 되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며 밤에 잠을 못 잤다.

이들처럼 3월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 가길 거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유숙(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아침만 되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학교에 대한 불평을 자주하거나 학교에 가는 것을 싫어하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예컨대 반 친구 중 거친 아이가 있는지, 교사를 무서워하는지, 고학년의 폭력 때문인지, 심지어 등굣길 사나운 개 때문인지 알아야 한다.

정 교수는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험과 대처능력이 부족해 학교생활에 거는 기대감보다 무서움과 두려움을 더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몇 주 정도 지나면 나아진다. 오히려 부모가 지나치게 걱정하면 아이들은 더 두려움을 느낀다. 심한 경우 ‘분리불안’이나 ‘학교공포증’으로 나타난다. 짜증을 내고 불안해하며 밤에 무서운 꿈을 꾸고 오줌을 싸기도 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눈을 깜박거리는 ‘틱’도 생긴다. 정 교수는 “취학기에 대략 5%의 아이들이 학교를 꺼리거나 등교를 거부한다. 이는 5~7세에 자주 나타나고 11~14세에 반복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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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더라도 학교에 가라고 다그칠 필요가 있다.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이영민 소장은 “신체적으로 힘들어 조퇴를 하더라도 일단 학교에 보내야 한다”며 “학교를 빠지기 시작하면 적응하기에 더 힘들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때는 귀가 시간에 맞춰 집이나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라면 등교 전에 잠시 아이와의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집에 와서는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학교에서의 긴장감을 풀게 해준다. 특히 신체적 움직임이 많을수록 좋다. 이 소장은 “학교에 대한 부정적 감정도 표현할 수 있도록 들어주되, 그래도 학교는 가야 한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 성향에 맞추면 마음 편안해져

김은주(34·화성시 안성동)씨는 3월 들어 며칠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수줍음 많은 초등 1학년 딸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불안해서다. 직장맘 이현애(40·서울 금천구)씨는 지난해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다른 엄마들과 사귀지 못했다. 올해는 회사 일까지 바빠져 더 걱정이다.

아이들 못지않게 부모도 3월에는 걱정이 많아진다. 한국부모교육센터 이동순 소장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급해진다”며 “그냥 놔두면 다른 아이들보다 처질 것 같아 걱정한다”고 했다. 큐이디부모학교 이성아 이사는 “새 학기에 부모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자녀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앞으로도 잘될 것이라는 부담이 강박관념이 된다는 것이다.

교사와의 관계로 불안을 느끼는 부모도 많다. 이동순 소장은 “초등 6년 동안 능력 있는 교사, 평범한 교사, 부족한 교사를 2명씩 만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소문이나 다른 학부모의 평가만 듣고 교사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다. 이영민 소장은 “부모가 먼저 교사에게 진심으로 대해야 좋은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교사의 성향을 알면 어느 정도 편해진다. 예컨대 어떤 교사는 학부모가 자주 찾아오는 것을 원하지만 부모의 간섭을 전혀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영민 소장은 “교사도 사람이라 자녀의 유형에 따라 친밀도가 다를 수 있다”며 “아이가 교사와 맞출 수 있게끔 훈련을 하고 격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교사의 유형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고 훈련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다른 학부모들과의 관계로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만남의 종류와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순 소장은 “잦은 만남으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면 더 불안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명 정도의 엄마와 친해지는 것이 적당하다. 이 이사는 “3월은 1년간의 학교생활이라는 마라톤의 출발 시기”라며 “천천히 시작하면서 첫 출발에 대한 조급함과 강박관념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박정현 기자
일러스트= 강일구 il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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