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10월18일 충남 보령 다문화가족…

10월16일 대전 유성구 원신흥 도…

10월14일 충남 금산 동그라미어…

 
작성일 : 10-10-14 17:44
광명신문 10년6월6일- 혁신학교 구름산초 학부모아카데미시작 이동순소장특강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852  
내 안에 잠든 ‘스킨십’을 깨워라.
혁신학교 구름산초 학부모아카데미 시작...학부모는 고객 아니 동반자.
2010년 06월 06일 (일) 19:56:22 강찬호 okdm@naver.com

구름산초등학교가 학부모아카데미를 시작했다. 구름산초등학교 학부모 외에도 지역 학부모들에게 열려 있는 과정이다. 각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학부모아카데미는 구름산초등학교에서 교육청 공모 프로그램에 응모를 했고, 그 결과로 개설됐다. 월 1회 내지 2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문제, 사교육에 대한 문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들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4일(금) 저녁 7시에 진행된 첫날 과정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 가족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의는 한국부모교육센터 이동순 소장이 맡았다. 이 소장은 재밌게 강의를 진행하면서 학부모로서 자녀와의 관계, 부부 간의 관계 등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례를 거론하며 설득력 있게 풀어갔다.

이 소장은 자녀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학부모, 특히 엄마들의 문제에 집중했다. “우리나라 교육부 장관은 ‘옆집 아줌마’다. 옆집 아줌마를 잘 만나야 한다.”며 현실을 꼬집는 문제의식을 들어냈다. 그리고 반문했다. 좋은 학교에 보내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냐고.

   

   
▲ 참석자들은 낯선 이들을 내 안의 나로, 나의 자녀로, 나의 부모로 맞이하며 잊고 지냈던 '사랑'을 느껴보았다. 서로 위로하며 감격했다.

그리고 근원적인 해결책으로 ‘사랑’의 문제를 제기한다. 부모와 자녀 간에. 때론 그 관계는 부부 간으로 확대된다. 또 우리를 키워준 부모와의 관계로. 과거를 돌아보고 현실을 진단한다. 결국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는 문제이고, 그 사랑은 ‘맛’이 없는 사랑이 아닌 맛이 있는 사랑이어야 한다며, 일상에서 무뎌져 있거나 과거로부터 결핍 혹은 결손 되어 있는 사랑의 맛을 찾자고 말한다.

방법도 제시된다. 많이 안아줘라. 스키십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부모 세대로부터 받지 못했기 때문에 ‘서툰’ 스킨십을 이해하고, 화해하며, 늦었더라도 우리 자녀들에게 보여 달라고 주문한다. 주문은 자녀와의 관계에서만이 아닌 부부 간의 문제, 가족 간의 문제로 확장해서 적용된다.

그리고 그러한 스킨십을 바탕으로 많이 공감하고, 그 공감의 영역을 넓히라고 주문하다. 또 칭찬하고 자녀들과 놀이로서 놀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다. 자녀와 맺는 사랑의 관계, 사랑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칭찬 대신 잔소리가 앞서고, 공감 대신 걱정이 앞서는 것이 학부모들이 처한 현실이지만 부모와 아이들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누구도 채워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므로, 부모들이 깨달아 실천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한다.

이 소장은 참석자 전원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두 개의 원을 만들게 한다. 그 원은 서로 반대로 돌았다. 참석자들은 차례로 서로를 껴안으며 상대를 느꼈다. 처음 만난 낯선 존재들이지만 참가자들은 상대를 곧 내 부모이고, 내 자녀이고, 내 자신으로 느낀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몰입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참가자들은 흐느끼며 눈물을 훔치기 시작한다. 용서이고 미안함이고 새로운 다짐이다. 위로하고 위로받는 과정이다. 이어 이 소장은 ‘엄마의 기도’를 읽어주며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에 몰두했고, 잊고 있었던 자녀와의 관계, 가족 간의 관계에 주목하도록 자극을 받았다.

   
▲ 이동순 소장은 부모와 자녀 관계, 가족 간의 관계를 다양한 사례를 들며 재밌게 풀어 냈다. 참가자들은 이 소장의 강연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했다.
   

이 소장의 강연은 학부모아카데미에 몇 차례 더 이어질 계획이다. 다음 강좌는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강연 시작에 앞서 구름산초 장재성 교장은 “개교 3개월여 만에 학부모아카데미를 진행하게 됐다. 기존 학교에서는 학부모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고객만족에 초점을 맞춘다면 혁신학교는 동반자로 생각한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배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아카데미 사회를 맡은 구름산초 양영희 교사도 “개인적으로 저도 학부모라며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이 ‘엄마 역할’, ‘학부모 역할’인 것 같다. 특히 좋은 엄마, 좋은 학부모 역할인 것 같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 광명시민신문(http://www.kmtimes.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